척추와 매트의 상관관계 - 허리가 아프면 바닥에서 자는 게 좋을까?

'매트리스보다 바닥에서 자는 것이 허리에 더 좋다.'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침대 생활을 하던 사람이 바닥에서 자게 되면 쉽게 잠들 수 없을 정도로 불편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런 불편함을 감수할 만큼 바닥 취침이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요?

반면 영유아 아기들은 바닥 생활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두 가지 질문에 대한 의학적인 해답은 척추의 형태와 성장에 있습니다.



척추의 형태

매트리스와 바닥 중 어떤 수면 환경이 척추에 도움이 될 것인지 이해하려면 먼저 척추의 형태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성인의 척추는 옆에서 봤을 때 S자 곡선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허리는 들어가고 엉덩이는 나오는 방향입니다. 이 형태는 외부 충격을 흡수하여 스스로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푹신한 바닥에 누우면 몸의 굴곡에 따라 힘이 분산되기 때문에 편안함을 느낍니다. 반면 딱딱하고 편평한 바닥에 누우면 특정 부위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므로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반면 영유아의 척추는 성인과 달리 아직 곧은 형태로 곡선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어린이, 청소년 시기까지도 척추는 성장 중이라 쉽게 구부러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성인이라면 취침 시 편안함에 초점을 맞추어 수면 환경을 조성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아직 성장 중인 아기, 어린이, 청소년 시기에는 취침 중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바닥 취침

장점

개인의 체형과 허리 통증의 유형에 따라 바닥 취침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푹신한 매트리스가 척추를 제대로 지지하지 못해 허리 통증이 생겼거나 척주 후만증, 일자 허리라면 바닥 또는 단단한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아에게는 바닥 취침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낙상 사고, 질식사의 위험이 없을 뿐 아니라 척추가 잘못된 방향으로 휘어지지 않도록 도움을 줍니다.

단점

바닥에서 자면 등과 골반이 과하게 눌려 척추의 곡선이 틀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옆으로 눕거나 등을 대고 누운 자세에서는 엉덩이와 어깨 부분에 압력이 집중됩니다.

그 결과 근육과 인대에 부담을 주며, 혈액 순환 제한 및 근육 경직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바닥에 눕고 일어나는 과정에서도 계속해서 척추에 압력이 가해집니다.

매트리스

장점

매트리스는 척추를 적절하게 지탱하여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너무 부드럽거나 너무 딱딱한 매트리스는 허리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지만, 적당한 경도를 가진 매트리스는 허리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허리가 앞으로 굽은 척추 전만증이 있다면 푹신한 매트리스가 척추 곡선을 정상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단점

매트리스에서 떨어져 다치는 낙상 사고의 위험이 있습니다. 영유아, 노약자에게는 일반적인 높이의 매트리스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푹신한 바닥에서 엎드려 자다가 파묻혀 호흡하기 어려운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성장기에 푹신한 매트리스를 사용하면 척추가 옆으로 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구부러질 수 있습니다.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바닥 생활을 하면서 토퍼에서 재우는 것을 고려하기도 하는데, 위와 같은 이유에서 메모리폼 토퍼와 같은 푹신한 매트리스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매트리스 고르는 방법

허리뿐만 아니라 무릎 등 관절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전문가들은 좌식 생활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딱딱한 바닥에서 취침하기를 원한다면 단단한 매트리스를 구매하길 추천합니다.

매트리스를 고를 때는 척추의 S자 곡선을 유지하고, 성장을 방해하지 않는지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정상 성인이라면 중간 강도 매트리스
  • 몸무게가 무겁거나 척추 전만증이거나 일자 허리라면 단단한 매트리스
  • 척추 후만증이라면 푹신한 매트리스
  • 성장기라면 단단한 매트리스
  • 영유아라면 단단하고 낮은 매트리스

참고로 적절한 베개 높이를 유지하는 것도 허리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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